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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은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취미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동작 몇 가지만 익히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어요. 요즘은 유튜브 튜토리얼도 많아서 혼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코바늘과 대바늘 중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부터 알아볼게요.

코바늘 vs 대바늘 — 어떤 것부터 시작할까요

코바늘과 대바늘은 각자 다른 질감과 구조의 편물을 만들어 냅니다. 코바늘은 J자 모양의 바늘 하나로 고리를 연결해 가는 방식이고, 대바늘은 두 개의 긴 바늘로 코를 걸어 짜는 방식이에요.

입문자에게는 코바늘을 먼저 권합니다. 코바늘은 실수했을 때 풀기가 쉽고, 기본 동작 세 가지(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만 익히면 컵받침대나 수세미 같은 작은 소품을 바로 만들 수 있어요. 배우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성취감을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대바늘은 스웨터, 목도리, 양말처럼 신축성 있고 부드러운 편물에 어울립니다. 두 개의 바늘을 동시에 다뤄야 해서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코바늘보다 넓은 면적을 빠르게 뜰 수 있어요. 겨울용 소품을 만들고 싶다면 대바늘이 더 적합합니다.

둘 다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바늘로 기본기를 익히고 나서 대바늘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아요.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택이 됩니다.

코바늘

• 바늘 1개

• 실수 수정 쉬움

• 소품 만들기 좋음

VS

입문자 권장 vs 대바늘

• 바늘 2개

• 넓은 면적 빠르게

• 의류·목도리에 적합

• 신축성 편물

뜨개질 기초 도구 준비하기

코바늘 입문이라면 4~5mm 코바늘 하나와 중간 굵기의 실(DK 또는 worsted weight)을 준비하면 됩니다. 바늘이 너무 가늘면 손이 빨리 피로해지고, 너무 굵으면 완성품이 성기게 나올 수 있어요. 실은 아크릴 100% 소재가 세탁이 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입문용으로 적합합니다.

대바늘 입문이라면 4mm 대바늘(직선형)과 중간 굵기 실을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죽침(대나무 바늘)이 미끄러지지 않아 사용하기 편해요. 스틸이나 알루미늄 바늘보다 초보자가 다루기 쉽습니다.

추가로 있으면 편한 도구들도 있습니다. 코마커(코 위치를 표시하는 작은 링), 돗바늘(실 마무리용), 가위, 줄자 정도면 충분합니다. 나중에 실력이 늘면 원형 바늘이나 양끝 바늘 같은 다양한 도구를 추가로 갖추게 됩니다.

실 선택도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가늘거나 모헤어처럼 보풀이 많은 실은 피하세요. 코가 잘 안 보여서 작업하기 어렵습니다. 무지 컬러의 매끈한 실이 코를 보기 쉽고 실수도 찾기 쉬워요.

 

코바늘 입문 준비물

4~5mm 코바늘 + 중간 굵기 아크릴 실 + 가위 + 돗바늘

 

대바늘 입문 준비물

4mm 죽침 대바늘 + 중간 굵기 실 + 코마커 + 돗바늘

 

공통 준비물

실 2~3색(연습용), 돗바늘, 가위, 줄자

코바늘 기본 기법 — 이것만 알면 시작!

코바늘의 첫 걸음은 사슬뜨기(chain stitch)입니다. 바늘에 실을 걸고 고리를 빠져나오는 동작을 반복하면 사슬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이 사슬이 대부분의 작품에서 기초가 되는 첫 줄이 됩니다.

짧은뜨기(single crochet)는 코바늘의 가장 기본 기법입니다. 앞 줄의 고리에 바늘을 넣고 실을 걸어 빠져나오는 동작인데, 이 동작 하나만 반복해도 컵받침이나 수세미를 만들 수 있어요. 처음에는 몇십 번이고 반복해서 손에 익혀야 합니다.

긴뜨기(double crochet)는 짧은뜨기보다 높이가 두 배 정도 됩니다. 같은 면적을 짧은뜨기보다 빠르게 채울 수 있어서 가방이나 넓은 면적의 소품에 자주 씁니다. 긴뜨기를 익히면 만들 수 있는 작품의 종류가 크게 늘어나요.

원형뜨기도 코바늘의 특기입니다. 중심에서 원을 그리며 뜨는 방법으로 컵받침, 원형 가방, 인형 등을 만들 때 사용해요. 원형뜨기의 핵심은 줄마다 코 수를 규칙적으로 늘려주는 것입니다. 처음 두세 줄만 성공하면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1

코바늘 입문 순서

실 잡는 법

2

왼손 실 걸기 + 바늘 쥐는 자세

사슬뜨기

3

20코 이상 연속 연습

짧은뜨기

4

4×4cm 사각형 완성

긴뜨기

5

짧은뜨기와 비교하며 연습

첫 작품 완성

처음 만들기 좋은 작품 추천

코바늘 첫 작품으로 수세미를 권합니다. 면사로 짧은뜨기나 긴뜨기를 반복하면 실용적인 주방 수세미가 완성됩니다. 크기도 작고 동작이 단순해서 하루 이틀 안에 완성할 수 있어요. 완성했을 때의 기쁨이 계속 뜨게질을 하게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컵받침을 추천합니다. 원형뜨기를 연습할 수 있고,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컬러풀한 실로 여러 개 만들어 세트로 쓰거나 선물하면 완성도 있어 보입니다.

대바늘 첫 작품으로는 목도리가 제격입니다. 가로 20코 정도로 길게 이어 뜨면 되는데, 뜨개질의 가장 기본 기법인 겉뜨기와 안뜨기만 반복하면 됩니다. 시작하기 전 게이지(10cm당 코 수)를 맞추는 연습을 먼저 하면 좋습니다.

온라인 뜨개질 커뮤니티도 활용해 보세요. 네이버 카페 '뜨개인',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유튜브 채널 등에서 도안과 튜토리얼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거나 커뮤니티에 질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뜨개질을 꾸준히 하는 습관 만들기

뜨개질은 배우기는 쉽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려운 취미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의욕이 넘쳐 큰 작품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지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세 작품은 반드시 작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소품으로 시작해서 완성의 기쁨을 반복해야 합니다.

뜨개질 시간을 일상에 녹이는 것이 좋습니다. TV를 보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카페에서 기다리면서 뜨개질을 하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작은 파우치에 현재 작업 중인 것을 넣어 가지고 다니세요.

SNS에 작품을 올리는 것도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인스타그램에 완성작을 올리면 다른 뜨개질 계정들과 자연스럽게 교류가 생깁니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작품을 보면 새로운 패턴이나 실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실 쇼핑은 뜨개질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온라인 실 쇼핑몰이나 핸드메이드 마켓을 구경하면서 다음 작품에 쓸 실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설렙니다. 단, 실 쇼핑을 과하게 하면 쓰지 못하는 실이 쌓이는 '실 부자' 현상이 생기니 계획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뜨개질 배우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기본 기법을 익히는 데는 보통 1~2주면 충분합니다. 하루 30분씩 꾸준히 연습하면 2주 안에 간단한 소품을 완성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손이 뻣뻣하고 동작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100코 정도만 반복하면 손이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에요. 나중에는 TV를 보면서도 손이 움직일 만큼 자연스러워집니다.

실이 엉키거나 코가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코바늘은 코가 떨어져도 한 코씩 풀어 되돌아가면 되기 때문에 복구가 비교적 쉽습니다. 대바늘은 코가 바늘에서 빠지면 당황스럽지만, 천천히 바늘을 다시 넣으면 대부분 복구됩니다. 실이 엉킬 때는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엉킨 부분을 찾아 천천히 풀어야 실이 상하지 않아요. 처음부터 실을 실패에 감아두거나 실 그릇에 넣어두면 엉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주 실수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므로 너무 완벽하게 하려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빨리 늘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왼손잡이도 뜨개질을 할 수 있나요?

왼손잡이도 충분히 뜨개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른손잡이 방식을 거울처럼 반전해서 배우는 방법과, 오른손잡이와 동일하게 배우는 방법 두 가지가 있어요. 많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방식을 그대로 배워서 잘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왼손잡이 코바늘', '왼손잡이 대바늘'로 검색하면 왼손잡이 전용 튜토리얼을 찾을 수 있어요. 처음 배울 때 어느 쪽 손이 더 편한지 직접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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